
「시간의 감촉」(2) : 오해와 상처로 얽힌 자매가 60년 만에 화해하는 방법
Sep 2, 2026 - 00:40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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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에 관한 걸쭉하고 상큼한 이야기 "책.걸.상" 6살부터 그림을 그렸다. 꽤 오래, 꽤 진지하게. 그런데 미대 입시 앞에서 손이 멈췄다. 정형화된 그림을 억지로 그려야 하는 그 과정을 도저히 못 하겠더라. 창의성을 꺾은 건 재능이 아니라 입시 제도였다. 방향을 틀어 사회학과에 갔고, 형의 조언 한마디에 PD를 목표로 삼았다. CBS에 300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입사 직후 IMF가...